시진핑’ 간판 결국 교체…래커 테러 중식당 재개장

추석 연휴 첫날 중국인 일당에게 이른바 ‘래커 테러’를 당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중식당이 기존 상호를 바꾸고 닷새 만에 영업을 재개한다.
해당 식당은 특정 인물을 떠올릴 수 없는 일반적인 이름으로 상호를 변경하기로 했다. 새 간판은 다음 주 중 설치할 예정이다.
업주는 추가 피해 가능성을 우려한 데다 사건 이후에도 기존 상호를 계속 사용하는 것을 두고 사회적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상호를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별도의 신변 보호 조치나 식당 주변 순찰 강화 등을 경찰에 요청하지는 않았다.
영업 재개를 위해 범행 당시 훼손된 의자와 각종 집기류도 새로 마련했다. 대여해 사용하던 포스기는 범행 과정에서 피해를 입어 변상한 뒤 다시 대여해 영업 준비를 마쳤다.
식재료도 상당 부분 폐기될 예정이다. 업주는 농약이나 살충제 등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약 100만 원 상당의 식재료를 모두 버리기로 했다.

앞서 중국 국적의 20~40대 남성 4명은 지난 24일 오전 2시40분쯤 해당 중식당에 침입했다. 이들은 매장 내부 곳곳에 래커와 페인트를 칠하고 식재료에는 농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이후 이들은 중국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특정한 뒤 전날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국제사법공조 절차에 착수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물질과 식재료의 오염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식재료 감정을 의뢰했으며, 현재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7월 같은 식당에서 발생한 간판 훼손 사건과 이번 범행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경찰은 두 사건의 관계를 비롯해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식당 측은 사건 이후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지만, 훼손된 시설과 집기를 정비하고 식재료를 정리하는 등 재개장 준비를 진행해왔다.
결국 영업 재개와 함께 기존 상호까지 변경하기로 하면서 사건 발생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다시 문을 열게 됐다. 새 간판은 다음 주 중 설치될 예정이며, 경찰은 중국으로 도주한 피의자 4명의 신병 확보를 위한 절차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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